원래는 지인들과 오누마 공원 쪽으로 움직일까 했는데,
갑자기 족저근막염이 올라와서 무리하지 않고 호텔에서 조금 쉬다가 로비 카페에 내려왔어요.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이 선택이 꽤 좋았던 것 같아요.
하코다테에서의 느긋한 오후를 보내기에 딱 어울리는 공간이었거든요.
고급스럽고 포근한 분위기의 호텔 로비 카페
Le Havre는 오전 10시부터 17시까지 운영하고,
라스트오더는 16시 30분이에요.
호텔 로비에 있는 카페답게 전체적인 분위기가 굉장히 차분하고 고급스러웠어요.
입구 쪽에는 불멍하기 좋은 장식장이 있어서 그 앞만 지나가도 괜히 발걸음이 멈추게 되더라고요.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바로 파르페 컬렉션 메뉴였어요.
사진만 봐도 너무 진하고 묵직한 느낌이라
“이건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싶었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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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부터 “여기는 디저트꼭 한번 들어와야 하는 곳이구나” 싶은 분위기가 있었어요.
카드 결제 가능, 편하게 착석
들어가서 카드 결제가 가능한지 먼저 물어봤는데 가능하다고 해서 바로 자리를 안내받았어요.
호텔 안에 있는 카페라 그런지 응대도 안정적이고 차분한 편이었고,
전체적으로 머무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느낌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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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빛 가죽 소파와 우드, 웜그레이 톤의 대리석 테이블이 어우러져서
무겁고 어두운 느낌보다는 포근하고 깊이 있는 분위기 쪽에 가까웠어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톤의 공간을 꽤 좋아하는데,
호텔 카페 특유의 정돈된 고급스러움이 잘 살아 있어서
잠깐 앉아 있기만 해도 기분이 차분해지더라고요.
주문한 메뉴는 아메리카노와 Voile Chocolat
이날 주문한 건 아메리카노와 Voile Chocolat 파르페였어요.
가격은 2,4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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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고 나서 먼저 인상적이었던 건 기본으로 내어주는 물티슈였어요.
그냥 일반 물티슈가 아니라 천연 에센셜 페퍼민트 오일이 들어간 제품이었는데,
두께도 도톰하고 향도 상쾌해서 닦았을 때 시원한 느낌까지 나더라고요.
이런 디테일이 은근히 호텔다웠어요.
아주 작은 부분인데도 “아, 여기는 이런 센스를 챙기는 곳이구나” 싶었던.
커피는 마일드하고 부드러운 타입
아메리카노는 강하게 로스팅된 진한 스타일보다는
조금 더 부드럽고 마일드한 쪽이었어요.
쓴맛이 확 치고 올라오는 타입이 아니라 편하게 마시기 좋은 드립커피 느낌이라
개인적으로는 꽤 마음에 들었어요.
평소에 타게 볶은 묵직한 커피보다
부드럽고 은은한 스타일을 좋아하신다면 무난하게 잘 맞을 것 같아요.
Voile Chocolat, 정말 폭력적인 달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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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문제의 파르페, Voile Chocolat.
이건 정말… 좋은 의미로 폭력적인 맛이었어요 ㅋㅋㅋ
당충전이 필요할 때 먹으면 기분이 바로 살아나는 그런 종류의 디저트랄까.
맨 위에는 진한 초코 아이스크림이 올라가 있고,
그 위와 주변으로 초코 감자칩, 초코볼 같은 토핑이 더해져 있어요.
거기에 초코무스가 층층이 쌓여 있고,
그 아래쪽으로는 떡처럼 쫀득한 식감의 무언가와 건과일,
오트밀 혹은 그래놀라처럼 느껴지는 바삭한 식감이 들어 있어요.
맨 마지막에는 애플잼처럼 느껴지는 시럽 계열의 단맛이 받쳐주는데,
전체적으로 단순히 달기만 한 파르페가 아니라
안쪽으로 갈수록 맛과 식감의 구조가 꽤 괜찮았어요.
한 입 먹을 때마다 다른 레이어가 같이 들어오니까
질리지 않고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정말 달달한 디저트를 좋아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메뉴예요.
먹고 나면 딸기 파르페 쪽은 또 어떤 느낌일지 자연스럽게 궁금해질 정도였어요.
하코다테에서 잠깐 쉬고 싶을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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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Havre는 하코다테 고쿠사이호텔에 묵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러보기 좋은 카페 같아요.
관광 동선에 꼭 넣어야 할 정도로 압도적인 명소 타입은 아니지만,
여행 중 잠깐 쉬어가고 싶을 때 호텔 안에서 이렇게 분위기 좋고
디저트까지 만족스러운 공간을 만나는 건 꽤 반갑잖아요.
특히 저처럼 몸이 조금 피곤하거나
멀리 나가기보다는 여유롭게 쉬고 싶은 날에는
이런 로비 카페가 더 좋게 느껴지더라고요.
하코다테에 간다면 달달한 파르페 한 잔과 함께 조용히 쉬어가기 좋은 곳으로
Le Havre, 추천하고 싶어요.
한 줄 총평
하코다테 고쿠사이호텔 로비에서 만난,
분위기 좋고 달콤한 파르페가 인상적이었던 호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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